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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天使, Angel, (라)Angelus, (그)Angelos)

	[종교][이슬람교][조로아스터교][유대교][천주교][기독교][역사][동양사][초자연현상] [서양사][과학][불가사의][고대문명][미술]

	天하늘 천, 使부릴 사/사신 사, 즉 하늘이 부리는 부하, 신하, 또는 하늘의 사신, 사자라는 말이다. 이 때 하늘이란 곧 절대자인 신(神)을 말하니 이는 신이 부리는 부하, 신하 곧 신의 사자, 신의 사신이라는 뜻이다. 신이 옥황상제면 옥황상제의 사신이요 알라면 알라의 사신이요 여호와면 여호와의 사신이니 천사는 신과 인간의 사이에서 이들을 매개해주는 역할을 가진 메신저라 하겠다. 종교, 특히 서아시아 오리엔트지역에서 발원한 유대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 등에서,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거나 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임무를 지닌 하수인, 인간의 기원(祈願)을 신에게 전하는 신과 인간의 중간매개자의 역할을 하는 영(靈)적인 존재를 이르는 말이다. 위 종교들은 모두 유일신을 믿는 종교들로 신과 인간의 관계가 절대적 주종의 관계로 단절성이 강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 단절을 중간에서 매개해 주는 대상이 필요하게 되었고 신과 인간의 중간적 존재로서 양자를 연결시키는 기능을 처음에는 예언자, 선지자를 통해 해결하다 천사라는 존재를 만들어 활용하게 되었다. 동양에서의 천사의 모습 - 불교 : 크리스트교계의 천국쯤 해당하는 불국정토에 천사에 해당하는 천인(天人)이 있어 자유로이 하늘을 날아다닌다 한다. - 도교 : 선녀로 대표되어 나타나는 천녀(天女)가 있는데 우리가 어렸을 때 듣고 자란 선녀와 나뭇꾼의 선녀처럼 하늘을 나는 옷을 빼앗겨 살다 이를 다시 찾아 입고 하늘로 가 버렸다는 설화가 동양 각국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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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부설명

	우리나라나 동양에도 선녀, 천녀, 천인, 저승사자 등의 개념과 하늘의 사신, 신의 사자라는 이야기가 있긴 하나 서양에 비해 그 활용과 쓰임이 월등히 적고 일상생활이나 의식, 문화전반에 걸쳐 끼치는 영향력 또한 서양에 비할 바가 못된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날개달인 천사라는 이미지는 주로 서양에서 형성되고 변천된 것이라 말할 수 있는데 이러한 차이는 동서양의 종교관 또는 신앙관의 차이뿐 아니라 그 개념의 기원에 따른 역사성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즉 신과 인간의 관계가 절대적 주종의 관계로 단절성이 강한 서양의 종교관에선 신과 인간 사이를 연결해 줄 그 무엇이 필요했고 그 기능을 천사라는 메신저가 담당하게 되었는데 시대가 흐르면서 천사의 기능과 역할이 점차 증대되고 세분화하며 오늘날의 모습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나 동양의 종교관은 자아의 각성, 깨우침을 강조하고 하늘과 인간이 다르지 않다는 인내천사상과 같은 강한 인본주의적 성향으로 신과 인간을 연결할 메신저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던 결과라 하겠다. 서양에선 신은 직접 만날 수 없고 중간에서 누가 소개시켜 주어야만 하나 동양에선 내가 직접 신을 만날 수 있다고 볼 뿐 아니라 내가 신이 될 수 있고 내가 곧 신이다 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중간의 소개자인 천사가 별 필요도 의미도 없었던 것이라 하겠다. 또, 천사의 유래와 기원은 종교 및 신화와 뗄 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고 종교와 신화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무속(巫俗, 샤머니즘 shamanism)과 천문(天文)과의 연관성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거론할 수 없으니 곧 천사의 개념 또한 무속과 천문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할 수 있겠다. 샤아머니즘과 천문의 기원은 인류사에 있어 북아시아를 본류로 보고 있는 바, 결국 천사라는 개념의 시원은 아시아, 곧 오늘날의 동양이라 할 수 있다. 즉, 천사의 기원이 동양이라 본고장인 동양에선 그 개념이 비교적 명확하여 큰 변화가 없었음에 비해 서양은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지역을 통해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파편들이 함께 섞여 전달되었고 타 문화의 사상이었기에 초기의 정확한 개념이 유실되고 따라서 동양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형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 할 수 있겠다. 종교와 신의 존재가 인간이 창조해 만들어 낸 개념이듯 천사라는 존재 또한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시대와 역사적 상황에 따른 인간의 관념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 역할과 성격, 이름, 등급 등 천사에 관한 모든 것이 시시각각 인간에 의해 각색, 윤색, 재창조 되면서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의 날개 달린 모습으로 천사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이를 활발히 사용한 곳이 서양이기에 서양인의 종교에서 보이는 천사에 대한 관념을 대상으로 천사의 개념형성 및 변천과정을 천사의 가장 큰 특징인 날개의 표현과 관련된 종교 및 신에 대한 전설과 설화를 바탕으로 간략히 살펴보기로 한다. 1. 천사의 원형 1) 샤먼(shaman) - 북아시아 무속(巫俗, 샤머니즘 shamanism)과 천문(天文) 전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시대를 불문하고 신은 하늘에 있다는 생각과 따라서 날개를 가진 새가 신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은 보편적인 것이었고 이는 전세계 모든 원시종교에서 새를 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로 인식하는 이유가 되었다. 오늘날의 동양, 곧 고대 북아시아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던 샤머니즘을 형성하는 개념의 한 축은 하늘, 우주, 태양, 또는 북극성과 같은 별을 신으로 여기는 것과 흔히 우리가 무당이라 말하는 샤먼을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는 메신저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샤먼은 신의 뜻을 알기 위해 천문, 곧 하늘을 살펴보고 예식을 진행하는데 그 복식에 있어 머리에 새를 이거나 새를 모자에 올리거나 새 모양의 가면이나 탈을 쓰거나 새 모양의 옷을 입고 행하였다. 즉,신으로 숭앙하는 하늘, 우주, 태양, 또는 북극성과 같은 별에 갈 수 있는 것은 하늘을 날 수 있는 새, 날개를 가진 새이기에 신의 메신저인 자신을 새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이후 의복에 달던 진짜 새가 새 모양의 조각품이나 장식품으로 바뀌고 새를 상징하는 깃털을 머리나 모자에 꽂거나 깃털이나 날개를 본뜬 모습의 옷을 입는 형태로 점차 간소하게 변화하게 되었다. 새 모양의 옷을 입거나 새를 머리 위에 얹은 샤먼이 두 팔을 벌리고 하늘의 뜻 즉, 신의 뜻을 전하는 모습은 바로 오늘날 신의 뜻을 전하는 날개 달린 천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겠다(깃털달린 모자와 갈기 달린 솔로 장식된 옷을 입은 아메리카 인디언 추장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라.). 이러한 전통은 이후 새를 신과 인간의 메신저로 인식하게 되는 기원이 되었고 새를 상징하는 깃털, 날개 또한 동일한 상징으로 인식되게 된다. 이러한 샤머니즘의 풍습과 전통은 고대 북아시아 유목민의 이동과 정복과정에서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되었고 샤먼의 상징인 깃털과 날개 또한 신의 사자를 상징하는 의미로 전세계 제민족의 종교개념 속으로 전파되게 된다. 하지만 북아시아 샤머니즘에서 발원한 새와 날개의 상징은 시간과 지역을 달리하며 전파되는 과정에서 그 원류와 차이가 나게 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신의 의인화(인격화)라 하겠다. 즉, 북아시아 샤머니즘에선 신과 신의 메신저를 명확히 구분하여 신의 메신저를 날개 달린 새로 표현했다면 다른 지역에선 점차 신 자체를 새로 표현하거나 날개를 가진 모습으로 형상화하게 되는데 이는 인격이 없는 신, 즉 하늘, 우주, 태양, 또는 북극성과 같은 별의 모습을 한 신이 사람의 모습을 한 태양신 등으로 의인화되며 나타난 현상이라 하겠다. 또한 인간의 이성이 고양되고 종교의 교리가 형성되면서 샤먼의 역할을 하던 선지자나 예언가가 점차 사라지고 천사라는 메신저가 등장하게 된다는 점이다. 2. 천사의 형상화 2) 고대 이집트의 최고신 아몬 (BC 3,000~ BC 2,500) 고대 이집트의 최고신 아몬(Amon, Amen, Ammon, Amun)은 신들의 왕, 파아오의 신으로 나중에 태양신 라(Ra)와 결합, 아몬 라가 되는데 기독교도들이 기도 후 반드시 내뱉는 아멘(Amen)은 바로 이 아몬신을 부르는 다른 이름으로 일종의 만트라(Mantra)다. 이 아몬신을 표현한 고대의 유물들을 보면 오늘날 천사의 특징인 한 쌍의 날개를 가진 모습으로 나오는데 이는 인류가 표현한 날개를 가진 최초의 존재로 묘사된 대상이며 이 날개로 인간을 보호한다는 말이 있다. 또 태양신 라는 솔개로 표시되는데 아몬 라를 아몬, 라와 동일시 하므로 솔개 또한 아몬을 뜻하게 되며 솔개로 표시되는 또다른 신인 토트는 아몬신을 숭배한 헤르무폴리스에서 아몬신 이후 숭배한 신으로 헤르무폴리스란 말도 그리스인이 전령의 신인 헤르메스를 토트로 해석해 이 토트, 즉 헤르메스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뜻에서 도시이름을 헤르무폴리스라 한 것이니 날개를 가닌 토트와 아몬라와 아몬은 모두가 다 날개를 가진 천사의 모습을 제공한 원형이 된다고 보여진다. 3) 메소포타미아의 신 미슈비이젠과 그의 사자(使者) 케루빔(Cherubim) (BC 1,000년) BC 1,000년 메소포타미아문명, 즉 지금의 이라크지역에서 천사의 원형에 더 다가선 형태의 대상이 등장하니 곧 최고신 미슈비이젠과 그의 사자(使者) 케루빔(Cherubim)이다. 미슈비이젠은 악한 신에 대항해 싸우는 선한 신으로 반인 반새의 모습, 즉 한 쌍의 날개를 가진 사내어른이 원 속에서 나오는 형태로 표시되고 있는데 이 날개는 인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수 많은 예술품에서 보이는 미슈비이젠의 사자(使者) 케루빔(Cherubim)은 날개 달린 거대한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으며 인간과 그리 친하지도 않고 다소 광폭한 성격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 케루빔(Cherubim)은 나중에 천사로 변화하여 천사의 이름이자 등급의 호칭이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 그리스, 로마신화(BC 600 ~ AD 650) 신의 전령 헤르메스의 아이콘은 날개다.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자로서 로마신화에서는 머큐리로 부른다. 우리가 수은을 머큐리라 하는데 이는 상온에서 이리 저리 움직이며 합해졌다 분리되었다 형태 없이 변화하는 모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날개달린 헤르메스와 비슷하다 해서 지어진 말이라 한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는 날개를 더욱 형상화 시켜 놓는다. 초기 신들의 사자로서 헤르메스만이 날개를 가졌으나 에로스(큐피드)도 날개를 가진 신으로 변화하며 쾌락, 환락, 애욕의 개념이 날개 달린 신의 의미에 추가 되고 사자인 헤르메스에게 죽은 인간의 영혼을 이끌어 죽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이 더해지며 차츰 천사의 이미지를 형성해 가게 된다.로마의 관에 헤르메스가 조각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사자(使者)로서의 신, 사자(使者)의 천사라는 개념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고 선과 악의 개념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이 선악의 개념이 더해지며 천사와 악마의 이미지가 형성되는데 이는 조로아스터교와 유일신 사상에 따른 영향이다. 3) 조로아스터교와 악마의 탄생 그리스와 로마가 전성한 시기 세계에 또 다른 제국이 있었으니 바로 페르시아다. 이 페르시아에서 믿었던 종교가 바로 페르시아어로 짜라투스트라교로 불리는 조로아스터교다. 선악의 개념, 신과 악마, 천국과 지옥, 유일신사상, 최후의 심판, 구세주의 개념은 모두 배화교로 불리는 이 조로아스터교에서 파생되어 이후 유대교와 크리스트교, 이슬람교의 교리로 수용된다. 조로아스터교에서는 두 신이 등장하는데 하나는 선량한 지배자인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이고 다른 하나는 이와 대립하는 악의 화신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앙그라 마이니아)다. 마즈다는 유일신으로 낮은 신 야자타(Yazzata)와 함께 자신의 여러 능력과 힘을 나누어 가지는 7천사가 등장하는데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천사 유형의 직접적 원형이 되며 앙그라 마이뉴는 샤이틴(Shaitin)으로 불리다 나중에 사탄(Satan)의 원형이 된다. 이원론적 유일신 사상인 조로아스터교의 신들과 교리는 먼저 유대교에 그대로 채용되어 유대교의 주교리로 전용되는데 아후라마즈다에 대항하는 앙그라 마이뉴의 등장은 YHWH에게 대항하는 악의 세력, 악마라는 개념의 사탄을 만드는 원천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때부터 선악의 개념, 착한 신과 악한 신, 악한 신에게서 인간을 보호하는 임무를 가지고 악마에 대항해 최후의 전쟁을 벌이는 전사로서의 천사의 개념이 창작되어 선교활동의 수단으로 이용되기 시작한다. 3. 천사의 등장 1) 성경(聖經)의 편찬 오늘날 개신교에서 말하는 성경(聖經)이란 신약정경과 구약정경을 말한다. 신약정경은 예수이후의 기록을 중심으로 한 것이고 구약정경은 예수를 부정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매달아 죽인 유대교도의 정경을 개신교에서 종교적 목적에 유리하다는 이유(예수가 유대인이고 크리스트교가 유대교에 기반한 종교로 메시아에 대한 언급이 있기에) 하나 때문에 자신들의 성경으로 정해 일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신약정경은 예수와 종교활동에 관해 기록한 문서 중 믿을 수 있고 교리의 전파와 종교적 목적에 적합한 문서들만을 따로 모아 몇몇 종교지도자들의 협의 후 첨삭과 수정 및 확인의 과정을 거쳐 임의적으로 편찬해 놓은 책이다. 따라서 예수에 관해 기록한 문서 중 그 내용이 신약정경에 존재한 문서의 내용과 유사하거나 기록에서 앞선 원본이라 할 지라도 종교적 목적과 의도에 적합치 않거나 불리한 내용이 기술된 문서는 인정되지 않고 재고의 가치가 없는 위서로 규정돼 폐기처분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수 많은 기록과 문서와 서적이 이단화하여 사문화되었다. 즉 성경의 편찬은 다른 수 많은 위서의 양산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구약정경의 편찬 또한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보여진다. 유대교의 구약정경 또한 신약정경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유일신으로 신봉하는 자신들의 신에 대해 기록한 수 많은 기록과 문서들 및 구전되어 온 이야기들 중 종교적 목적에 적합한 일부를 취해 편찬해 놓은 것으로 구약정경 외 수 많은 외경, 위경 및 다른 기록과 이야기들이 위서요 사문서의 신분으로 존재하고 있다. 2) 구약에 등장하는 천사 천사는 유대교의 성서인 구약정경에서 처음으로 등장하게 된다. 그것도 구약의 첫 장인 창세기에서. 창세기 6장 1절에서 4절을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¹사람이 땅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²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 ³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 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⁴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이 용사라 고대에 유명한 사람이었더라, 즉 아담과 하와의 딸들을 아내로 삼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있어 용사로 불리우는 후손을 낳았고 또 땅에 네피림(Nephilim)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누구이며 네피림의 존재는 또 무엇인가에 대한 구구한 해석중 가장 오래된 학설이 이들을 천사, 그 것도 타락한 천사로 보는 견해가 있다. 또 구약정경에는 메소포타미아의 신 미슈비이젠의 사자(使者)인 케루빔(Cherubim)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걸로 생각되는 천사가 나오며 에스겔서에서는 에스겔이 본 이상한 천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얼굴이 인간, 사자, 독수리, 황소의 4가지를 가지고 있진 천사를 에스겔이 본 것이다. 하지만 정확히 이름이 붙은 천사는 다니엘서에서만 나오는데 바로 가브리엘과 미카엘이다. 그리고 이 두 천사를 빼고 구약에서는 다른 천사에 대한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또 구약정경에서는 하나의 천사에게 하나의 임무만이 부여되는데 이 모두는 유일신 사상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신도들이 자칫 신이 아닌 천사를 신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루어진 조치로 보고 있다. 또 구약정경에서는 신약에서 나쁜 천사의 우두머리인 사탄이 신에 맞서는 대상으로 나오지 않는다. 구약정경에는 악마가 나오지 않으며 히브리어에 악마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탄도 '적수, 맞수'라는 의미일 뿐이고 이 적수라는 말도 신에 대한 적수가 아닌 인간의 적수라는 의미로 쓰일 뿐이다. 즉 구약에서 사탄은 YHWH의 동의하에 인간의 신앙을 시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옵의 믿음을 시험하며 질병과 사업의 실패 등의 시련을 주는 존재가 바로 사탄이다. 이렇듯 구약정경에서 보이는 천사는 수도 적고 이름도 거의 나오지 않으며 YHWH의 동의하에 움직이고 그 활동도 활발하지 않는데 이 모두는 종교적 목적에 의해 구약정경의 편찬에 참여한 랍비들의 천사와 사탄, 즉 선한 천사와 악한 천사에 관한 이야기와 기록을 의도적으로 제외시킨 결과이다. 왜냐면 이 시기에도 천사와 사탄에 관한 수 많은 기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로 위서요 사문화된 문서로 치부된 다른 유대종파의 비밀문서, 유대교의 주종파에게서 이단으로 몰리고 파문당한 종파의 성서들에서 천사와 사탄의 이름들과 활동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과 인간의 중간에서 이를 매개하는 천사의 역할을 선지자, 예언자가 대신 수행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여기에 구약정경에 천사가 보이지 않는 근본 이유가 숨어 있다. 즉 이들은 신과 소통하고 신의 말씀을 전하며 신과 관계된 일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구약정경의 편찬자인 랍비 자신들과 다름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권위를 높이는 것은 바로 자신들의 권위를 강화하고 권력을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기에 구약정경의 편찬자에게 그 역할과 권능을 뺏았는 천사의 존재가 그다지 필요치 않았던 것이라 하겠다. 3) 구약외경의 기록 구약정경(舊約正經, canon Biblicus)은 외경(外經, Apocrypha Biblicus)과 위경(僞經, pseudepigrapha Biblicus)을 결코 인정하지 않은 랍비유대교(Rabbinic Judaism)에서 편찬한 정경(正經, Canon)으로 랍비들은 이 정경에 포함되지 않은 모든 다른 경전을 무시하고 이단시하며 세인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외경들에서 천사와 악마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외경이 바로 구약위경에 속하는 에녹서(The Enoch)와 토비트서(The Tovit)다. 에녹서에서는 위의 창세기 6장 1절에서 4절에 나오는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 적고 있는데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YHWH가 인간을 만들기 전 천사들을 만들었고 인간을 만든 뒤 인간을 돕기위해 천사들을 지상으로 내려보낸다. 그런데 지상의 여인들이 천사들을 사모하여 천사들을 유혹, 이들이 서로 교접하여 아이들이 탄생하게 된다. 이를 안 YHWH가 이를 금지하나 천사들이 다시 또 지상으로 내려가 여인들을 유혹하자 YHWH는 라파엘과 미카엘 등 다른 천사들을 보내 이 타락천사들을 벌하고 지상에 타락천사들의 부정으로 탄생한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대홍수를 일으켜 노아와 방주에 탄 생물들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를 쓸어 버렸다 한다. 아이들을 죽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이 엄청난 거인이며 서로 잡아먹기 까지 하는 등 엄청난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타락천사의 수는 200여 천사라 한다. 또 아담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아내는 아담의 갈비뼈로 만든 이브 또는 하와가 아닌 릴리스다. 릴리스는 아담과 동시에 창조되었는데 드세고 영리해 아담의 말을 잘 듣지 않고 특히 성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아담에게 잘 협조하지 않았다 한다. 즉 과거있는 나쁜 여자로 아담 외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맺는 등 행실이 좋지 않아 결국 하나님은 릴리스를 에덴동산에서 먼 바다로 추방하고 아담에게 이브(하와)를 만들어 주게 된다는 것이다. 릴리스는 가나안의 여신으로 외경과 전설에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고 추방된 뒤 악마 사마렐과 결혼해 여자 악마의 어머니가 된 존재다. 아담과 이브의 관계를 저주해 그 아이들을 죽이려 하였고 고대인들은 아이들이 아프면 이 릴리스의 저주로 인한 것으로 생각해 릴리스를 물리칠 천사의 도움을 구했다 한다. 또 타락천사와 마찬가지로 사탄이 나오는데 YHWH가 아담을 창조하고 사탄에게 인간인 아담을 섬기라 명하자 사탄은 인간보다 먼저 창조된 자신이 인간을 섬기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반발하며 명령을 거역하자 YHWH가 사탄을 추방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이후 천사였던 사탄이 YHWH와 대립하는 존재로 다른 타락천사들의 우두무리가 되어 YHWH와 맞서는 악마로 변하게 된다. 에녹서에는 오리오크와 마리오크라는 천사의 이름도 나오고 수천의 천사가 있는 천국의 모습도 설명하며 악마와 천사, 최후의 심판, 구세주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토비트(Tovit)서에서는 사라의 일곱 남편을 잇달아 앗아가는 악한 귀신 아스모데오와 이를 물리치는 천사 라파엘(Raphael)이 등장한다. 라파엘은 에녹서에서 인간의 영혼을 지키는 임무를 받은 천사로 나오는데 토비트서에서 토비트의 아들 토비아를 도와 토비트가 빌려준 돈도 찾고 병에서 낫게 만든다는 줄거리의 이야기가 나온다. 4) 신약정경의 기록

	■ 동의어(同意語)	:
	■ 유의어(類意語)	:
	■ 참조(參照)	:

□ 문서이력정보

1.

2000.08.17 (목)

초본문서 Upload

- http://user.chollian.net/~bioman/

2.

2009.12.26 (토)

Site변경 후 문서 재 Upload

- http://www.3fis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