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지수(明鏡止水)
1) 음훈 : 明 밝을 명, 鏡 거울 경, 止 그칠 지, 水 물 수
2) 관련사항 : [출전]《莊子》〈德充符篇〉
3) 의미 : 맑을 거울과 조용한 물. 티없이 맑고 고요한 심경을 이르는 말.
4) 유래 : 《장자(莊子)》〈덕충부편(德充符篇)〉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춘추 시대, 노(魯)나라에 왕태(王砨 )라는 학덕이 높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유 교의 비조(鼻祖)인 공자와 맞먹을 만큼 많은 제자들은 가르치고 있었다. 그래서 공자의 제자인 상계(常季)는 불만스럽다는 듯, 특출한 면도 없는 왕태에게 사람 이 많이 모여드는 이유를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저 올자(兀者)는 어째서 많 은 사람들로부터 흠모를 받고 있는 것입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그분 의 마음이 조용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거울 대신 비쳐볼 수 있는 물은 흐르는 물이 아니라 가만히 정지(靜止)해 있는 물이니라. 왕태의 마음은 그쳐 있는 물처 럼 조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거울삼아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또 같은〈덕충부편〉에는 이런 글도 실려 있다.
"이런 말을 들었는가? '거울에 흐림이 없으면 먼지가 앉지 않으나 먼지가 묻으 면 흐려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오랫동안 현자(賢者)와 함께 있으면 마음 이 맑아져 허물이 없어진다.'이제 자네가 큰 것을 취하는 것은 선생님이다. 그 런데도 오히려 말을 함이 이와 같으니, 또한 허물이 아니겠는가?" "
5) 원문 : 聞之曰 鑑明則塵垢不止 止則不明也 久與賢者處 則無過 今子之所取大者先生也 而 猶出言若是 不亦過乎.
『주(註)』
⼔[주] 올자 : 형벌(刑罰)에 의해 발뒤꿈치를 잘린 불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