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충동(汗牛充棟)
1) 음훈 : 한우충동(汗牛充棟)
2) 관련사항 : [출전] 柳宗元 〈陸文通先生墓表〉
3) 의미 : 수레에 실으면 소가 땀을 흘릴 정도이고 방 안에 쌓으면 들보에 닿을 정도란 뜻으 로, 장서(藏書)가 매우 많음의 비유.
4) 유래 : 당(唐)나라 중엽의 문장가 유종원(유종원)의 '육문통선생묘표(陸文通先生墓表)'라는 글이 있는데, 그 첫머리 부분에 이렇게 실려 있다.
공자(孔子)께서《춘추(春秋)》를 짓고서 1500년이 지났다. 이름이 전해지는 사람이 다섯 있는데, 지금 그 셋을 쓴다. 죽간(竹簡)을 잡고 생각을 초조하게 하여 써 읽 고 주석(註釋)을 지은 자가 백천(百千)이나 되는 학자가 있다. 그들은 성품이 뒤틀 리고 굽은 사람들로, 말로써 서로 공격하고 숨은 일을 들추어 내는 자들이었다. 그 들이 지은 책들은 집에 두면 '창고에 가득 차고', 옆으로 옮기려면 '소와 말이 땀을 흘릴' 정도였다. 공자(孔子)의 뜻에 맞는 책이 숨겨지고, 혹은 어긋나는 책이 세상 에 드러나기도 했다. 후세의 학자들은 늙음을 다하고 기운을 다하여 왼쪽을 보고 오른쪽을 돌아보아도 그 근본을 얻지 못한다. 그 배우는 것에 전념하여, 서로 다른 바를 비방하고, 마른 대나무의 무리가 되며, 썩은 뼈를 지키어 부자(父子)가 서로 상대를 상처내고, 임금과 신하가 배반하기에 이르는 자가 전 세상에는 많이 있었 다. 심하도다. 성인(聖人) 공자(孔子)의 뜻을 알기가 어렵도다.
5) 원문 : 孔子作春秋 千五百年 以名爲傳者五家 今用其三焉 乘嘀牘 焦思慮以爲讀注疏說者 百千人矣 攻棼秢怒 以辭氣相擊排冒沒者 其爲書 處則充棟宇 出則汗牛馬 或合而隱 或乖而顯 後之學者 窮老盡氣 左視右顧 莫得其本 則專其所學 以澉其所異 黨枯竹 護朽骨 以至於父子傷夷 君臣灲悖者 前世多有之 甚矣 聖人之難知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