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白眉)
1) 음훈 : 白 흰 백, 眉 눈썹 미
2) 관련사항 : [출전]《三國志》〈蜀志 馬良傳〉
3) 의미 : 흰 눈썹[白眉]을 가진 사람이 가장 뛰어났다. ① 형제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②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을 일컫는 말.
4) 유래 : 천하가 위(魏) 오(吳) 촉(蜀)의 세 나라로 나뉘어 서로 패권을 다투던 삼국 시대의 일이다. 유비(劉備)는 적벽대전 후 형주(荊州), 양양(襄襄), 남군(南郡)을 얻고 군신 (群臣)을 모아서 앞으로의 계책을 물었다. 이때 유비를 두 번이나 구하여 준 이적 (伊籍)이, "새로 얻은 땅들을 오래 지키려면, 먼저 어진 선비를 구해야 할 것입니 다."라고 했다. 유비가 이적(伊籍)에게 물었다. "어진 선비가 누구요?" "형양(荊襄) 땅 마량(馬良)의 다섯 형제가 모두들 재명(才名)이 있는데, 가장 어진 이는 양눈썹 사이에 흰 털이 난 '양(良)'으로 자(字)는 계상(季常)이라고 합니다. 또 향리(鄕里) 에서도 '마씨집 오상(五常)이 모두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백미(白眉)가 있는 마 량(馬良)이 제일 뛰어나다.(馬氏五常 白眉最良)'고 합니다. 공(公)께서는 어찌 청하 여 오지 않으십니까?" 유비는 즉시 마량(馬良)을 청하여 오게 했다. 마량(馬良)은 제갈 량[諸葛亮:자는 공명(孔明)]과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은 사이로, 양양의 의성 사람이 다. 한번은 세 치[三寸]의 혀 하나로 남쪽 변방의 흉포한 오랑캐의 한 무리를 모두 부 하로 삼는데 성공했을 정도로 덕성(德性)과 지모(智謀)가 뛰어났으며 후에 시중(侍中) 이 되었다. 오형제 중 맏이인 마량은 태어날 때부터 눈썹에 흰 털이 섞여 있어 고향 사람들로부터 '백미(白眉)'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들 오형제는 '읍참마속(泣斬馬謖)'으 로 유명한 마속을 포함하여 모두 재주가 비범했는데 그 중에서도 마량이 가장 뛰어나 사람들은 마씨(馬氏)네 오형제 중에서 '백미'가 가장 뛰어났다며 마량을 특히 칭송해 마지않았다. 이 때부터 '백미'란 같은 부류의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 을 가리키는 말이되었다.
5) 원문 : 《三國志》'馬良傳'
馬良字季常 襄陽宜城人也 兄弟五人竝有才名 鄕里爲之諺曰 馬氏五常白眉最良
良眉中有白毛 故以稱之.